나노컷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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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
미안해, 아빠
내가 여기 오지 않았으면
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
나 아빠가 안 들려서
아무 말 안 했던 거 아니야
아빠가...싫어서...그런 못된 말 했던 거 아니야
내가 아빠 얼마나 사랑하는데
그러니까 이제 제발 눈 좀 떠 봐
나 아빠한테 꼭 할 말 있는데
이렇게 잠만 자면 어떡해
그리고...
나 이제 돌아가야 될지도 모른단 말이야
그동안 감사했습니다
이번에는 제대로 얼굴 보고
마지막 인사드리고 싶었어요
건강 조심하세요.
특히 심장이요.
그리고
따님이랑도 꼭 화해하시고요
그리고 나중에
아주 나중에
가게 앞에서 혼자 울고 있는
꼬마를 발견하면
코코아 대신에 우유를 주세요
우유를 더 좋아하거든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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